신 대체요법 중 하나인 복막 투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복막 투석이란?
말기 신부전 환자에게서 몸 안의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는 투석의 일종입니다. 환자의 복강에 부드러운 관을 삽입하고 이 관을 통해 깨끗한 투석액을 주입하고 뱃속에 수 시간(대개 2시간 내지 8시간) 머무르는 동안에 몸속의 노폐물과 수분은 복강의 투석액 쪽으로 빠져 나갑니다. 뱃속의 투석액이 노폐물로 충분히 포화되면 다시 투석액을 관을 통해 배 밖으로 비우고, 새로운 투석액을 다시 뱃속으로 주입합니다. 이와 같은 투석액 교환과정을 1일 2~4회 정기적으로 반복함으로써 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과정이 복막 투석입니다.
복막 투석의 원리 및 교환 단계
1. 원리
확산 : 고농도에서 저농도로 용질이 이동. 요산, 크레아티닌, 요소 등 혈액에서 투석액으로 이동.
삼투 : 저농도에서 고농도로 용매(수분)가 이동. 투석액이 포함된 포도당이 고농도를 유지.
초여과 : 압력차(경사 : 정수압)에 의한 수분 이동.
위 3단계의 원리로 반투막(복막, 인공적인 반투막 사용)을 이용한 노폐물과 체액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제거합니다.
2. 교환의 3단계
- 배액 : 환자 복부에 복막투석 도관을 통하여 노폐물이 섞인 복막액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으로, 비어있는 백을 도관으로 연결하여 몸보다 낮게 놓으면 중력으로 인해 배출되며 다 나오는데 까지 약 15~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 주입 : 새 투석액을 도관에 연결하여 복강 내에 채우는 과정입니다. 새 복막액 백을 몸보다 높게 위치시키켠 중력에 의해 들어가며 보통 5~10분정도 소요됩니다.
- 체류 : 몸 안에 투석액을 가지고 있는 상태로 이 시간을 통해 투석이 이루어지며 하루 4번, 4~6시간 간격으로 시행하며 체류 과정 중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복막 투석의 방식
1)지속적 외래 복막 투석
하루 3~4회 교환, 교환 시간은 30~40분 소요, 교환 후에는 자유롭게 일상 생활 가능 합니다.
2)자동 복막 투석
야간에 8~10시간 동안, 자동 복막투석기가 투석액 교환을 시행합니다. 환자는 자기 전에 기계와 연결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분리하고, 낮시간이 자유로워 직장, 학교 생활 및 사회활동의 제약이 적습니다.
복막 투석과 혈액 투석의 차이
혈액 투석 | 구분 | 복막 투석 |
1. 투석을 시작하기 전에, 팔에 동정맥루를 만듬. 2. 동정맥루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응급으로 혈액투석을 하려면 목이나 어깨의 정맥에 플라스틱관을 삽입함. |
수술 | 1. '복막투석 도관'이라고 하는 가는 관을 복강 내에 삽입하는 수술을 함. 2. 이 도관은 영구적으로 복강내에 남아 있음. |
1. 인근 혈액투석실(병, 의원)에서 보통 1주일에 3회, 회당 4시간 동안 시행마. | 방법 | 1. 집이나 회사에서 하루 3~4회, 6~8시간마다 투석액을 교환함. 2. 약 6시간후 투석액을 빼고 새 투석액으로 교환(30분 정도 소요됨.) 3. 자동복막 투석의 경우 자는 동안(8~10시간 정도)에만 기계가 자동적으로 투석액을 교환함. |
1. 병원에서 의료진이 치료해주므로 자기 관리가 어려운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 가능. 2. 주 2~3회 치료함. 3. 동정맥루로 투석을 하는 환자는 통목욕이 가능함. |
장점 | 1. 주사바늘에 찔리는 불안감이 없음. 2. 한달에 1회만 병원 방문. 3. 혈액투석에 비해 신체적 부담이 적고 혈압 조절이 잘 됨. 4. 식사 제한이 적음. 5. 교환 장소만 허락되면 일과 여행이 자유로움. |
1. 주 2~3회 투석실을 와야 하므로 수업이나 직장 생활에 지장을 줌. 2. 식이나 수분 제한이 심함. 3. 빈혈이 좀 더 잘 발생함. 4. 쌓였던 노폐물을 단시간에 빼내므로 피로나 허약감을 느낄수 있음. |
단점 | 1. 하루 2~4회 청결한 환경에서 투석액을 교환해야 하는 점이 번거로움. 2. 복막염이 생길 수 있음. 3. 복막투석 도관이 몸에 달려 있어 불편. 4. 간단한 샤워만 가능하며 통목욕은 불가능. |
복막 투석은 혈액투석과 달리 주사바늘로 찌를 필요가 없습니다. 투석을 할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스스로 투석을 할 수 있어 혈액 투석에 비해 좀 더 자유롭고 독립적입니다. 그러나 치료 방법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의료진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습니다.
병동에서 근무할 때 복막염으로 입원한 분을 보니 투석액에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치료하기도 하고, 투석액을 교환하는걸 볼 때는 혈액 투석이 더 낫겠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얼마전 투석실에 새로 온 환자분이 복막 투석을 하다 혈액 투석으로 변경했다고 해서 그때 생각이 나서 오늘은 복막 투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둘 다 장, 단점이 있어 어떤 치료가 더 좋다고 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혈액 투석을 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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