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의 변비관리

변비의 원인과 장건강에 대해 알아보자.

변비, 투석환자에서 왜 많을까?

수분섭취 제한 : 하루의 음료량에 제한이 있는 투석 환자는 변비가 잘 생긴다.

약제의 부작용 : 고칼륨혈증 치료 약(칼륨 흡착제), 기침약, 혈압약, 항우울제, 제산제, 감기약 등이 변비를 발생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변비가 예상될때는 담당 의사와 상의한다.

식이섬유의 부족 : 변의 재료가 되거나 장을 자극하는 등 변의를 좋게 하는 작용을 하는 식이섬유의 섭취량이 제한되어 있다. 그 때문에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없어 변비의 제일 큰 원인이 된다.

장내 세균의 밸런스 붕괴 : 투석환자는 여러 종류의 장내 세균의 밸런스가 붕괴되어 장의 움직임이 저하되기 쉽다.

하나 : 식이섬유가 많으면서 칼륨이 적은 음식물 위주로 식단을 구성한다.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고 향신료나 유지를 적당히 섭취한다.

둘 : 아침, 저녁 상관없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가진다.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다. 오직 배변활동에 집중한다.

셋 : 변의가 느껴지면 바로 화장실을 가도록 한다.

넷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찬 음료수를 소량 마시는것이 위 결장 반사를 촉진시키므로 혈액검사상 인 수치가 정상이라면 우유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위 결장 반사란? 비어 있던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는 것에 의해 배변을 촉진하는 강한 움직임이 장에 발생하는 것이다.

다섯 : 적당한 운동을 하거나, 배나 허리에 마사지를 하면 장을 자극하여 배변 의욕이 생긴다.

여섯 : 너무 꽉 조이는 옷을 입지 않는다.

변을 부드럽게 하는 약 : 삼투압성 설사약(수분을 끌어모아서 변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한다.)

팽창성 설사약(식이 섬유와 같이 변의 양을 증가시켜 장을 자극하고 부드럽게 배변 시킨다.)

장을 자극하는 약 : 대장에 자극을 주어 배변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강하게 하거나 장 점막으로부터의 수분 분비를 촉진시켜 변을 부드럽게 하는 작용을 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약에는 이런 종류가 많다.

약물 관장이나 손가락 관장도 있다.

우리 병원에서는 보통 듀파락 시럽을 많이 처방하고 있다.

4일 이상 변의가 없거나, 매일 변통은 있지만 변이 잘 안나오고, 변이 딱딱하게 굳어지거나 토끼의 변처럼 동글동글하고, 변이 남아있는 듯한 느낌, 모두 변비의 증상이다.

2~3일에 한번씩 규칙적으로 적당히 좋게 시원하게 굳은 변을 본다면 변비가 아니다.

심한 변비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하복부의 불쾌감, 항문 출혈이 반복되면 치질이나 치열이 발생한다.

만성 변비는 식욕부진과 소화불량이 생기고, 변비로 인한 우울이 생기기도 한다.

나도 과거 변비인으로 투석환자들이 변을 못보는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알고 있다. 좋은 배변 습관을 가지고 변비에서 탈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