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환자의 수분관리

물! 조심하자

투석 환자들에게서 일반적으로 조절하기 힘든 수분 섭취에 대해 알아보자. 

수분관리의 중요성 

신장은 체내 수분량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투석 환자는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체내의 수분량을 조절할 수 없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 수분이 축적되게 되어 심장과 혈관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증상으로는 부종, 체중 증가 및 호흡곤란, 가슴 통증이 나타나고 누우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수분량 증가로 혈압이 상승하고 거품, 담이 나온다. 혈액이 묽어져 빈혈 수치가 악화되고 심장이 비대해지고, 폐에 물이 찬다. 

수분 과잉 섭취로 인한 합병증

수분과 염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계의 합병증이 한층 더 쉽게 나타난다.

하나 : 고혈압

수분 의존성 고혈압이라 불리며 몸의 수분량 과잉이 원인이다. 이때에는 수분 섭취량과 염분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 고혈압이 계속되면 심장비대가 일어나며 심장기능을 저하시키거나 동맥 경화를 악화시킨다. 또한 허혈성 심질환, 뇌혈관 장애에 대해서도 위험 인자이다. 

둘 : 심부전

전신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보낼 수 없는 상태이며 수분과 염분의 과잉 섭취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수분과 염분에 의해 심장이 해야 하는 일의 양이 증가하여 심장의 움직임이 저하된다. 

셋 : 폐부종

심부전 합병으로 폐에 물이 찬 상태가 나타난다. 호흡이 힘들어지고, 붉은색을 띤 거품 형태의 담이 나온다. 혈중 산소 농도가 저하되며 신속히 투석으로 물을 제거해야 한다. 

수분 섭취를 유도하는 염분(나트륨)

짠 음식을 통해 섭취된 나트륨은 혈액 속으로 흡수되고 염분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혈액의 염분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혈액 속으로 수분 이동이 발생한다. 혈액속의 염분 농도가 진해지게 되면 갈증이 나고 이로 인해 수분 섭취가 많아져 혈액의 염분 농도를 정상화 시킨다. 

정상인의 경우 수분, 염분이 신장을 통해 배출되지만 투석 환자는 신장에 의한 수분의 조절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에 의한 체내의 수분이 계속 축적된다. 

나트륨은 수분 섭취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보통 투석 환자의 1일 소금 섭취량은 5~6g 이내가 적당하다. 향신료를 잘 사용하거나 재료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맛을 살리는 등의 조리법을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한다. 

 

 

 

수분 섭취를 조절하는 방법

수분은 방심하면 과잉섭취를 하게 된다. 그래서 수분을 제한하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 

수분 섭취 시 따뜻한 차를 소량 마신다. 찻잔이나 컵은 작은 것을 사용하고 식사 시간 외 음료를 마시는 것을 피한다. 갈증이 심할 시 얼음조각으로 목을 축인다. 

식사 시에는 수분이 많은 음식물은 정해진 기준량을 지켜서 섭취하고 염분이 많은 음식은 갈증을 유발하기에 피하도록 한다. 면이나 탕, 국 요리를 먹을 경우에는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마시지 않도록 한다. 죽은 자주 먹지 않고 두부는 수분을 빼고 조리한다. 

집에서 먹는 경우에 식사량을 정확히 측정하면 수분의 섭취량을 알 수 있다. 외식이나 가공 식품은 염분 농도가 높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약을 복용할 때는 약을 한 알씩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1회분을 한꺼번에 복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도록 한다. 

투석 초기부터 하루에 물은 500ml 생수병을 기준으로 삼아서 복용하도록 하면 좋다. 

수분 섭취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자신의 적정 체중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적정 체중은 수분의 제한이나 투석으로 제거하는 수분량을 결정하기 위한 기준이 된다. 적정 체중을 기준으로 과잉 수분을 제거하여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적정 체중은 정기적인 흉부 엑스레이 사진과 평소의 압력이나 투석 중의 혈압 변화, 투석 전후의 혈액 데이터를 참고로 의사가 결정한다. 수분 과잉이 없는 상태의 체중이 이상적이다. 

수분이나 나트륨은 투석으로 쉽게 제거되지만 1회 투석으로 제거하는 양이 너무 많으면 신체에 부담이 되고 어지럼증이나 혈압 저하를 발생시킨다. 그러므로 염분이나 수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나 깨나 물 조심을 하자!